1907년 일단의 독일 학자들이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의 각 도시 화장실을 돌며 낙서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게르만 민족의 낙서가 갖는 특징을 찾아냈다.
낙서가 운문으로 된 것이 많다는 점, 내용이 별나게 외설스럽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괴테나 하이네 같은 대문호를 탄생시킨 민족답게 낙서에도 운율이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그런 낙서의 예술성과 더불어 지극히 색정적인 특성도 발휘되었다는 것은 이채로운 일이다.
독일인들에 대한 통념은 대개 완고하고 사색적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