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의식은 판단을 흐리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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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생각이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생각하는 힘은 1+1=2와 같은 덧셈이 될까? 사실은 이와는 반대로 1-1=0과 같은 뺄셈이 되고 만다.
지금 여기에 '진짜' 명화가 있다고 하자. 그러나 미리 누구에게서
"저 그림은 모조품이야"라는 말을 듣게 되면 어떻게 될까? 당신은 그 그림 앞에 섰을 때,
"이 그림은 훌륭한 작품이다"라고 생각하게 될까?
이 짓궂은 친구는 도중에 사실을 말해 주었다.
"사실은 이게 진짜야"라고.
그 순간, 명화가 갖는 박력이 당신이 이미지를 단번에 뒤바꾸어, "응, 그러면 그렇지. 과연 훌륭한 그림이야"라고 몇 초 전과는 180도로 다른 흥분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선입의식'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이미지를 흐리게 만드느냐를 설명해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또 하나 다른 사실을 밝혀 주고 있다. 즉 이 남자가 자기의 눈을 전혀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폭로한 셈이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로 삼고 싶은 것은, 그에게 그림을 '감상하는 능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별문제로 하고라도 열등감은 이와 같은 자그마한 암시가 있기만 해도 이미 우리들의 사고를 방해한다는 사실이다.
생각의 기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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