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연봉 사이트 방문자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인터넷 어느 곳에서 가져왔습니다.
인사담당자 분이 쓴 글이라는데 현실적으로 잘 적으셨네요.
모든 기업이 다 그렇지 않겠지만 현실이 찡하네요.
전 30대 후반 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입니다.
중소기업들 대부분 비전없고 일 많고 월급 짜서
괜찮은 사람들 뽑으면 대부분 2년 이상 못 보는게 현실입니다.
단순 근로나 저 같은 관리부는 별 수 없지만
무역부나 개발부 같은 외국어 잘하고 석사이상 기술 좋고
머리 좋은 사람들은 나름 때 되면 눈치 채고 다 떠나더군요.
그래서 전 거의 두 달에 한 번씩 채용공고를 내고 노동부 워크넷에 등록하고를 반복합니다 .공고내용은 늘 똑 같습니다.
즉 시행착오는 매번 겪지만 달라질 건 없다는 거죠.
혹시 중소기업에라도 지원하실 분들은 다음 내용들을 함 챙겨보세요.
1. 초임보다 상급자 임금을 알아보고 지원하세요.
중소기업 대졸초임이 연봉 1천8백~2천인데 규모나 수익구조 상관없이 연봉 2200만 이상이면 실력있는 신입들 낚으려는 회사의 술수입니다.
즉, 초임을 적당히 줘서 뽑고 일시키다 보면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은 계속 다닌다는 계산이죠.
사장이 이런 사람들 칭찬하고
"팀장감" 이네 "키워주겠네", "기대가 크다" 뭐 다 X소리죠. 그러다 나이 먹고 처자식 늘어나면 다 선배들 꼴 납니다.
울 회사 과장까지 10년~12년 걸리는데 연봉이 3천만입니다.
공장장님이 (50세)이 4천 가져갑니다. 정년 55세인데 이제 애들이 대학 들어갑니다.
나중에 누구 원망 안하려면 초임보다 윗사람들 급여정보 빨리 수집하세요.
2. 회사 위치는 대중교통과 자가용 출퇴근을 구분해서 미리 확인하세요.
채용공고에 지하철 무슨 역 이라고 위치정보 올리는데 수도권에서 서울 빼고 전철역 근처에 있는 회사들 별로 없고 특히 여기처럼 공단들은 전철역에서 도보로 오기 쉽지 않습니다.
중소기업들이 근무위치나 환경이 열악하니깐 만회하려고 올리는 것 뿐입니다. 누구나 그걸 보면 전철로 통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3. 사장 말에 너무 기대걸지 마시고 기존 직원들과 잘 지내세요.
자주 울 사장이 면접 때 지원자들에게 기존 직원들을 욕하고 다 쫓아 낼 것처럼
말하고 여러분들이 회사를 바꿔야 우리가 발전한다라는 식으로 부추기곤 합니다.
참, 어이 없습니다. 지금 회사를 만든게 누군데 그런 소리를 하나요. 과거 몇몇 철없는 애들이 사장말만 믿고 기존 직원들을 우습게 대했다가 소위 "왕따"를 당해 자기 발로 나간 적이 있습니다. 업무협조 안해주고 안가르쳐주는데 지가 별 수있나요? 텃세라고요? 오히려 환상을 깨주려고 많이 도와줍니다.
4. 중소기업 멀티플레이는 한 분야도 제대로 경력 못 쌓는다는 말입니다.
제가 인사담당이라고 소개했지만 중소기업에서 인사는 채용, 급여, 4대보험이 관리부 일입니다. 누가 나가기라도 하면 사장이 몇 일 고민하면서 누구한테 떠 넘길까 - 인건비 줄일까 - 희생양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울 회사 품질담당 김 대리는 QC도 바쁜데 구매까지 합니다. 가끔 영업사원 대신 A/S 나가고 나가는 길에 수금이랑 우체국 등 잡심부름들까지 합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멀티플레이어요?" 착각하지 마시고 중소기업 들어올 분들은 그냥 체념하고 일하세요.
5. 칼출근 칼퇴근은 없습니다.
회사출근시간은 임금계산을 위한 규정일 분입니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중소기업 사장들은 일이 없어도 다 했어도 늦게 까지 남아 있는 걸 좋아합니다.
공단 기업에 입사하려는 분들은 통근버스를 이용을 추천합니다.
간혹 연봉 2천에 차 뽑는 신입들이 있는데 대부분 포기하더군요.
공단은 그야말로 주차전쟁입니다. 내 회사 근처에 대려면 남들보다 적게는 반시간에서 한 시간 이상 일찍 와야 됩니다.
사장이 월급주는데 해 떨어지기 전에 퇴근하면 손해라는 의식을 갖고 살기 때문입니다. 자기 일 아무리 잘해도 단지 남들보다 퇴근이 빠르다는 이유로 진급에서 누락됐던 울 회사 이 모 과장이 좋은 예입니다.
중략....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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