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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효과와 환율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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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흔들리면 왜 경제가 나빠지는가.
환율이 한 나라의 경제위기를 다른나라로 전염 시키는 가장 강력한 통로이고 환율이 불안해지면 시장이 줄어들어 경기가 계속 나빠지기 때문이다.
환율이 올라갔을 때 즉, 통화가 평가절하됐을 때의 효과는...
첫째는 가격효과이다.
수출품은 평가 절하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생긴다.
종전에 1달러당 1500원 받고 팔던 것을 2000원 받고 팔 수 있으니 그 만큼 가격경쟁력이 생긴다.
그래서 수출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반면 수입품은 국내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다.
국산품값은 변함없는데 수입품 값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산에 비해 경쟁력 없어 보이던 국산 상품이 갑자기 경쟁력을 갖게 된다.
가격효과만 보면 환율이 올라갈 때 수출과 내수가 다같이 늘어나는 긍정적 측면이 두드러진다.
두번째는 소득효과이다.
원화환율이 올라가면 달러기준으로 봤을 때 그만큼 소득이 줄어든다.
국산 경쟁품이 없다하더라도 쓸 돈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수입품을 안 사게 된다.
또 어쩔 수 없이 사야 하는 수입품이 있다면 그로 인해 국산품 사는데 쓸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국산품도 적게 산다.
따라서 소득효과만 놓고 보면 환율상승은 내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일반적으로 가격효과와 소득효과의 합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불확실하다.
수출에는 분명 플러스 효과가 있지만 내수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효과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변국들은 가만 있는데 한두나라만 평가절하를 하는 경우에는 긍정적 측면이 더 많은 것 같다.
문제는 여러나라가 함께 평가절하 대열에 들어갈 때에 있다.
경쟁적 평가 절하라 불리는 현상이다.
이 경우 일단 수출에서 경쟁자가 많아진다.
서로 가격경쟁을 하다보니 수출품값을 많이 내려 별로 남는 게 없어진다.
1930년대 세계대공황 때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케인지언 경제학자들은 `불황' 정도로 그칠 수 있었던 것이 `대공황' 까지 간 이유로 긴축과 경쟁적 평가절하를 꼽는다.
중국이 위엔화를 절하할 경우 중국상품과 경합하는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보다 중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을 줄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자국의 경제를 안정적로 지키기 위해 환율방어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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