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말로 위대한 교육자라고들 한다. 사실 우리들은 생활 속에서 계속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면서 안전을 찾는 본능-경험이라든가 생활의 지혜라든가 하는
것을 터득하고 있다.
그러나 몇 억이라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되풀이하고 있는 방대한 노력이나 경험은 사람들의 사고 능력을 도리어 줄이는 것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플라톤(B.C. 427-347, 희랍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은,
"경험은 플러스보다도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많다"
라고 말하였다. 사고에 전념하는 생활에는 아무래도 고독하고 자유롭고 또 틈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스피노자는 수도원의 방 한 칸에서, 데카르트는 파리를 멀리 떠난 조용한 교외에서, 파스퇴에르 (1822-1895, 프랑스의 화학자, 생물학자)와 에디슨의 고립된 실험실에서,
학자인 수도사는 수도원에서, 성자는 매사추세츠 주의 조용한 시골에 틀어박혀서, 또 예술가는 이해관계가 없는 일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낙원을 만들려고 끊임없이
시도해 온 것이다.
그들은 사회생활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려고 했다. 사고하는 사람에게는 생활이 가져오는 번잡한 일은 필요 없는 방해물이었던 것이다.
생각의 기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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