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마리째의 원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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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섬에 사는 원숭이 한 마리가 우연히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서 먹어봤다.
그랬더니 모래도 깨끗이 씻겨지고 짭짤한 맛도 나 서 한결 맛이 좋았다.
그는 이 사실을 자기 형제며 가족들에게 알려주었다.
이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그 수가 99마리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느 날 1백마리째의 원숭이가 그 지식을 전 해듣는 순간 그것은 원숭이 개개인(?)의 지식이 아니라 원숭이 세계 전체의 문화로 바뀌고 만다.
그리하여 그런 지식을 전수 받을 기회가 전혀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섬에서 사 는 원숭이들도 바닷물로 고구마를 씻어서 먹기 시작했다.
가령 어느 한 여인이 미니스커트를 만들어 입었다.
그것을 다른 여인이 우연히 보고 똑같은 미니스커트를 입는다.
그것을 또 다른 사람이 본뜬다.
이렇게 한 사람 두 사람 입기 시작한 것이 어느 임계점에 이르면 사회 전체에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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